[Secret] 금강을 더 가까이, 금강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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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고성군 <금강산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아픈 민족의 역사와 다가올 평화시대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는 곳,
북녘 땅을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통일전망대>를 지나서
더 북쪽의 비무장지대 깊숙이 위치한 유엔사 관할 전망대입니다.
민간인 신분으로는 갈 수 없는 곳,
대한민국 최북단 DMZ 내의 전방관측소 OP(Observation Post)입니다.
OP가 어떤 곳인지 군에 복무하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금년 5월초부터 개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마침 우리모임 40여명의 고성탐방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전화나 이메일로 견학신청과 참석자 전원의 인적사항을 제출해야 하고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신고, 영상시청, 별도의 복장착용, 서약서 작성 등 절차에 더해
안내자와 인솔 군인 2인 등 총 3인이 버스에 동시에 탑승하여 일정을 함께 해야 하고
민통선 통문 검문통과 대기시간 등 다소 까다롭고 번거롭기는 합니다만
긴장하여 주변의 생경한 군사시설을 보며 설명을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최전방의 관측소인 만큼 산꼭대기에 위치한 금강산전망대에 도착하니
또 하나의 철문을 지나야하고 현역 군인들의 근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중에 근무한 군인들은 낮 시간에 잠을 자니 조용조용 지나야 한답니다.
금강산전망대, 기대이상입니다!
금강에서 뻗어 나온 정맥이 푸른 동해에 포말처럼 부서져 하얀 바위섬 되어 떠 있고
일만이천 금강산의 동쪽 끝 봉우리 <구선봉> 아홉 신선들의 바둑 승부가 궁금하며
「선녀와 나무꾼」전설이 깃든 <감호>에는 목욕하는 선녀가 언뜻 보이는 듯합니다.
감호를 지나 구선봉사이로 이어진 옛 금강산가는 길을 따라 눈길을 옮기니 <해금강> 펼쳐지고
남북으로 나뉜 고성군의 북쪽 평야지대가 저만치 널찍합니다.
지척의 휴전선 너머로 그리워 긴 목을 빼어 눈길만 가지 말고
금강에 올라 일만이천 헤아리고 해금강에 넋을 풀며
마음까지 비친다는 명경 감호에서 너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사랑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애송하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는 시조시인으로 잘 알려진
봉래 양사언(楊蓬萊)이 바로 이곳에 집을 짓고, 하늘에서 날아온 정자란 뜻의 비래정(飛來亭)에서
시상을 모아 시를 읊고 글을 쓰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하여 이 한적한 곳에 사는가.
온 천하 명소를 다 보았어도, 이만한 곳 없다네.
모래는 희고 바다는 푸른데 소나무 또한 울창하여,
연꽃 같은 봉우리 아래 지은 내 집은 그림과 같다네.
산위에 산 솟으니 하늘 위에 땅 생기고
물가에 물 흐르니 물 가운데 하늘일세.
아득해라 이내 몸 텅빈 하늘 속에 있으니
노을도 아니거니 신선도 아니여라.
세상사람 이르는 말 내 들었노라
고려국에 태어나기 소원이라고.
금강산 좋은 경치 바라다보니
만이천 봉이마다 백옥이로세.
양봉래의 시를 감상하며 언젠가 나도 금강을 노래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금강의 비경과 분단의 아픔을 바로 코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안보와 경관과 인문분야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해설해 주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소속의 통일전망대 안보팀장 안세모 해설사님이 아니었다면
이만한 감동은 없었으리라 믿어집니다.
안세모 해설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유일의 이데올로기 분단국가 현장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
서로를 철책으로 갈라놓고 총부리를 겨눈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곳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군사적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
<금강산전망대> 관람, 뜻밖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꼭 가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고성군과 재향군인회 및 통일전망대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픈 민족의 역사와 다가올 평화시대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는 곳,
북녘 땅을 잡힐 듯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통일전망대>를 지나서
더 북쪽의 비무장지대 깊숙이 위치한 유엔사 관할 전망대입니다.
민간인 신분으로는 갈 수 없는 곳,
대한민국 최북단 DMZ 내의 전방관측소 OP(Observation Post)입니다.
OP가 어떤 곳인지 군에 복무하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금년 5월초부터 개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마침 우리모임 40여명의 고성탐방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전화나 이메일로 견학신청과 참석자 전원의 인적사항을 제출해야 하고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신고, 영상시청, 별도의 복장착용, 서약서 작성 등 절차에 더해
안내자와 인솔 군인 2인 등 총 3인이 버스에 동시에 탑승하여 일정을 함께 해야 하고
민통선 통문 검문통과 대기시간 등 다소 까다롭고 번거롭기는 합니다만
긴장하여 주변의 생경한 군사시설을 보며 설명을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최전방의 관측소인 만큼 산꼭대기에 위치한 금강산전망대에 도착하니
또 하나의 철문을 지나야하고 현역 군인들의 근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밤중에 근무한 군인들은 낮 시간에 잠을 자니 조용조용 지나야 한답니다.
금강산전망대, 기대이상입니다!
금강에서 뻗어 나온 정맥이 푸른 동해에 포말처럼 부서져 하얀 바위섬 되어 떠 있고
일만이천 금강산의 동쪽 끝 봉우리 <구선봉> 아홉 신선들의 바둑 승부가 궁금하며
「선녀와 나무꾼」전설이 깃든 <감호>에는 목욕하는 선녀가 언뜻 보이는 듯합니다.
감호를 지나 구선봉사이로 이어진 옛 금강산가는 길을 따라 눈길을 옮기니 <해금강> 펼쳐지고
남북으로 나뉜 고성군의 북쪽 평야지대가 저만치 널찍합니다.
지척의 휴전선 너머로 그리워 긴 목을 빼어 눈길만 가지 말고
금강에 올라 일만이천 헤아리고 해금강에 넋을 풀며
마음까지 비친다는 명경 감호에서 너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사랑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애송하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는 시조시인으로 잘 알려진
봉래 양사언(楊蓬萊)이 바로 이곳에 집을 짓고, 하늘에서 날아온 정자란 뜻의 비래정(飛來亭)에서
시상을 모아 시를 읊고 글을 쓰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하여 이 한적한 곳에 사는가.
온 천하 명소를 다 보았어도, 이만한 곳 없다네.
모래는 희고 바다는 푸른데 소나무 또한 울창하여,
연꽃 같은 봉우리 아래 지은 내 집은 그림과 같다네.
산위에 산 솟으니 하늘 위에 땅 생기고
물가에 물 흐르니 물 가운데 하늘일세.
아득해라 이내 몸 텅빈 하늘 속에 있으니
노을도 아니거니 신선도 아니여라.
세상사람 이르는 말 내 들었노라
고려국에 태어나기 소원이라고.
금강산 좋은 경치 바라다보니
만이천 봉이마다 백옥이로세.
양봉래의 시를 감상하며 언젠가 나도 금강을 노래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금강의 비경과 분단의 아픔을 바로 코앞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안보와 경관과 인문분야까지 친절하고 상세하게 해설해 주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소속의 통일전망대 안보팀장 안세모 해설사님이 아니었다면
이만한 감동은 없었으리라 믿어집니다.
안세모 해설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유일의 이데올로기 분단국가 현장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곳
서로를 철책으로 갈라놓고 총부리를 겨눈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곳
아무 때나 갈 수 없는 군사적 비무장지대 DMZ(Demilitarized Zone)
<금강산전망대> 관람, 뜻밖의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꼭 가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고성군과 재향군인회 및 통일전망대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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