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오늘, 통일전망대 간다!
초등학생때 단체 수학여행을 가보고 어른이 되어서는 첫방문이었습니다. 40년의 세월이 지난후라 설레임이 많았습니다.
통일전망대 진입전 바깥의 계단도  소원성취의 의미가 있어서 108개일거라며 우리부부는 내기를 하고 세면서 걸었답니다.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곳이니 나름의 의미부여를 한 것이죠.
계단끝에서 조금 더 걸어가니 철조망 안에 풍산개인 해랑이와 금강이가 보였습니다. 멋진외모와 큰 덩치에 비해 살고 있는 집은 그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통일전망대의 외관은 현대식 건축물로 사진을 찍고싶을 만큼 멋있었는데 한쪽에 있는 풍산개들의 집은 초라하기짝이 없었습니다. 좁은 철조망 안, 딱딱하고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그 위에 널부러진 배변들, 그 배변을 피해서 걷는 똑똑한 두 녀석들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오전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어 다른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한법인데 ......
여행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찜찜함이 남아서 이글을 씁니다. 여행후기를 적은적이 없는데 일부러 홈페이지 찾아서 적습니다.
나라의 수준을 보려면 가장 약한사람이나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수준이 그런 수준 아니잖아요ㅜㅜ

품격이 느껴지는 통일전망대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좀 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기를 희망합니다
그 소식을 하루빨리 듣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